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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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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시내
2014년 08월 04일 09시 26분  조회:1604  추천:1  작성자: 림금산
 
인적기없는 산속에서
맘담아 흐르고 노래부르고
쉼없이 하얀 가슴 씻어내더니
종내는 맑은 숨결 토하누나

그래서 새들은 합창하고
온갖 향기는 진동하는데
나리꽃은 목을 빼들고 구경하고
개구리도 첨벙 너의 품에 뛰여든다

달빛묻혀 별빛휘감아
다지고 염근 니 흐름아,
깊은산 괴곡속에
깊이를 심고
높은산 구름너머에
넓이를 펴며
너는 흔연히 속세를 웃는구나
물씬 풍겨오는 생명의 약동…

                                     (2014년 <<도라지>>4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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